외식업에서 이루어지는 가업승계

2024. 9. 23.

|

업종별 가업승계

Key Takeaway 


외식업은


  • 국내 외식업 시장은 전반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고물가와 소비자 행태 변화로 인해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음 

  • 식당이나 F&B 프랜차이즈 등의 자영업을 정리하는 경우에 영업에 관련된 시설 및 권리를 모두 인수자에게 승계하는 경우가 일반적임 

  • 국내 매출 5억원 이상의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10명 중 9명은 대를 잇는 가업승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남 



외식업계는 변화가 많고 경쟁이 치열하지만, 오랜 시간 명성을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는 가업승계입니다. 가업승계는 단순한 경영권 이전이 아니라, 전통과 철학 및 노하우를 이어받아 발전시키는 과정으로, 업체의 지속 가능성과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국내 외식업 시장은 최근 몇 년 간 빠르게 변화하며 다양한 트렌드와 소비자 요구에 발맞춰 발전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바탕으로, 국내 외식업 시장의 현재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국내 외식업 현황 


  1. 한국 외식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 2022년 한국 외식 시장의 규모는 103조 2,644억 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8.9%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매장 수는 72만 3,681개로 2.9% 증가했으며, 거래량도 81억 678만 5천 건으로 3.6% 늘어났습니다. 이는 한국 외식 시장이 전반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1. 한국 외식 시장의 주요 트렌드  



  • 뷔페: 2022년 한국 외식 시장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는 뷔페 전문점의 인기였습니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운 뷔페형 외식 전문점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경기 침체, 고물가로 인해 소비가 위축된 시기에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가성비와 가심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이러한 뷔페 전문점으로 몰리면서, 외식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 버거: 버거 시장의 성장 또한 두드러졌습니다. 2022년 한국 버거 시장은 4조 1,500억 원의 규모로 전년 대비 10.5% 성장했습니다. 거래량 증가율은 5.3%로, 시장 규모 증가율보다는 낮았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비교적 높은 단가의 버거를 선호하면서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선호 변화는 버거 시장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 카페: 카페 시장의 성장은 전반적으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022년 카페 시장 규모는 8조 5,6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고, 매장 수는 3만 8,199개로 4.1%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2022년 시장 규모 증가율인 14.9%와 매장 수 증가율인 20.2%에 비해 낮은 수치로, 성장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동일 상권 내에서의 경쟁 심화로 인해 매장당 거래량 및 매출액 성장률이 감소하면서 카페 시장의 성장이 주춤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외식업 가업승계 현재와 미래 



  1. 음식점 가업 승계 현황: 매출 5억원 이상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10명 중 9명은 가업승계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고물가와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어 근본적으로 음식점 운영이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매출 5억원 이상 음식점의 비승계 비율: 93.4%. 매출 1억원 이상 음식점의 가업승계 비율: 2.6% (2021년 5.7%에서 크게 감소)”라고 합니다. 


  1. 가업승계의 의미와 정부 지원: 가업 승계의 경우 예상치 못한 임직원들의 실직을 막고, 추가적인 일자리 증가와 같은 긍정적 효과를 창출해 정부가 음식점 포함 많은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음식점 영업을 한 60세 이상 부부가 19세 이상 자녀에게 승계하는 경우에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를 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 즉, 가업승계 목적으로 사업을 넘길 시 낮은 세율로 과세하여 승계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백년가게 제도란?


중소벤처기업부는 2018년부터 ‘백년가게’ 제도를 통해 가업승계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30년 이상 고유 사업을 유지해 온 소상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지정된 업체에게는 홍보 및 마케팅, 컨설팅, 금융, 교육 및 네트워킹 지원이 제공됩니다.  




그러나 올해 1월 기준 국내 백년가게는 1424개에 불과하며, 이 중 대부분이 음식점입니다. 또한, 해마다 새로 지정되는 백년가게와 음식점의 수는 감소 추세이며, 2021년에는 97개의 음식점이 백년가게로 지정됐으나, 2022년에는 73개, 지난해에는 67개로 줄어들었습니다. 


  1. 가업승계 전망: 앞으로 음식점 가업승계 비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치솟는 물가로 인해 외식 수요가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지난 3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3.4%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 3.1%보다 0.3% 높으며,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을 웃도는 현상은 2021년 6월부터 34개월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직장을 다니다 부모에게 음식점을 물려받아 운영 중인 50대 김씨는 “업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실상 주 7일 근무에 하루 반나절 동안 일해야 하는 등 쉴 틈이 없다”며 “자식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할 때, 음식점 가업승계는 앞으로도 어려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2. 가업승계를 위한 준비 : 음식점 가업 승계는 단순히 사업을 이어받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는 가족 내에서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와 브랜드 가치를 보존하며, 가업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유대 관계를 지속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가업 승계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음식점 업계는 고된 노동 환경, 지속적인 비용 상승, 외식 수요 감소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다음 세대가 가업을 이어받으려는 의지가 약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가업 승계를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충분한 법적, 재정적 준비가 필요하며, 특히 법인을 통한 승계와 같은 절세 전략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친이 오랜 기간 냉면집을 운영하며 유명 맛집으로 성장한 경우, 이 가업을 자녀에게 승계하는 데는 법적 준비가 필수적입니다. 만약 개인사업자로 냉면집을 운영하고 있다면, 사후에만 상속이 가능해 자녀에게 증여할 수 없습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개인기업을 법인으로 전환한 뒤, 주식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방식으로 승계를 준비해야 합니다. 이때, 법인 전환 후에도 개인기업 운영 기간을 포함해 10년 이상의 운영 기간을 인정받아 가업승계 조세특례를 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음식점 가업을 성공적으로 승계하기 위해서는 재정적, 법적 준비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운영 계획도 중요합니다. 사전 준비 없이 승계가 이루어질 경우, 비록 세금 문제는 해결되더라도 운영 관리 실패로 인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승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법인화나 세금 문제 외에도, 자녀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어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음식점 가업 승계는 단순한 소유권 이전이 아닌 사업의 성공적 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 과정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법적 절차와 세제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되,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경영 교육과 내부 체계 정비가 병행되어야만, 자녀가 가업을 이어받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의전화 | 010-9436-8224

문의 메일: contact@libertylabs.ai

주식회사 리버티랩스



대표자명 : 정재문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411, 25 성담빌딩 16층

© Copyright 2024, All Rights Reserved

문의전화 | 010-9436-8224

문의 메일: contact@libertylabs.ai

주식회사 리버티랩스



대표자명 : 정재문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411, 25 성담빌딩 16층

© Copyright 2024,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