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에서 이루어지는 가업승계

2024. 9. 24.

|

업종별 가업승계

Key Takeaway​

  • 건설업은 가족 기업인 경우가 많으며 비교적 가업승계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음

  • 건설업은 타 업종에 비해 가지급금과 일용직 인력 비중이 높기 때문에 가업상속공제 혜택 요건을 충족시키기 어려움

  • 가지급금과 일용직 인력 문제로 가업상속공제 혜택 충족 요건 조정 필요성이 부각됨



대한민국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해온 건설업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창업주들의 은퇴 시기가 다가오면서, 많은 건설기업들이 가업승계라는 중대한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경영권 이전을 넘어, 기업의 미래와 한국 건설 산업의 지속 가능성 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이슈입니다.이번 포스팅에서는 국내 건설업계의 가업승계 현황을 살펴보고,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특성과 도전과제들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I. 건설업 가업승계 현황


국내 건설업에서 가업승계는 점차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대한건설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상위 100대 건설사 중 약 30%가 2세 경영인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이 비율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가업승계 과정은 여러 복잡한 요인들로 인해 상당히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건설업 가업승계 과정:


  1. 승계 계획 수립:​ 건설 프로젝트의 장기성을 고려한 5-10년 단위의 승계 계획 수립


  2. 후계자 선정 및 육성: 현장 경험부터 시작해 프로젝트 관리, 재무, 인사 등 전반적인 건설업 운영 능력 배양


  3. 기술력 및 노하우 이전: 핵심 기술 인력 유지 및 기술 문서화를 통한 노하우 전수


  4. 협력업체 및 발주처와의 관계 승계:​ 건설업의 특성상 중요한 협력관계 유지 전략 수립


  5. 법적, 세무적 이슈 해결:​ 건설업 특성을 고려한 지분 이전 및 세금 문제 해결​






II. 건설업 가업승계가 비교적 잘 이루어지는 이유


건설업에서 가업승계가 다른 산업에 비해 비교적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몇 가지 주요 이유가 있습니다.


  1. 가족 중심의 기업 문화: 많은 건설기업들이 가족 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후계자가 어릴 때부터 기업 경영에 자연스럽게 노출됩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중견 건설기업의 약 60%가 가족 경영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2. 실무 중심의 경험 축적: 건설업의 특성상 현장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후계자들이 일찍부터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이는 향후 경영 능력과 신뢰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3. 관계 중심의 비즈니스: 건설업은 발주처, 협력업체와의 장기적인 관계가 중요합니다. 가족 기업의 경우, 이러한 관계를 세대를 거쳐 유지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합니다.


  4. 기술 및 노하우의 내부 전수: 건설 기술과 프로젝트 관리 노하우는 외부에서 쉽게 습득하기 어렵습니다. 가족 기업에서는 이러한 핵심 역량을 내부적으로 전수하기가 더 쉽습니다.


  5. 자금 조달의 용이성: 건설업은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산업입니다. 가족 기업의 경우, 개인 자산을 활용한 자금 조달이 상대적으로 용이할 수 있습니다.​





III. 건설업 가업승계 주의점


하지만 건설업계의 가업승계도 여러 독특한 도전과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업상속공제 혜택을 받기 위한 요건을 충족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주요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지급금 문제


가지급금은 회사가 임직원, 주주, 또는 관계사에 일시적으로 지급하는 자금​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회사가 돈을 '빌려주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직원에게 급여 외 추가 선지급, 대표나 주주의 개인적 사용, 관계사 지원 등의 경우에 발생합니다. 이는 추후 회수나 정산이 필요하며, 장기 미회수 시 회계 및 세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건설업은 프로젝트 수주부터 준공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특성상 가지급금 비중이 높습니다.​ 또한,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비용을 즉각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현금 중심의 운영 특성도 가지급금 비중을 높이는 주요 요인입니다. 자재 구매, 인건비 지급, 긴급 장비 임대 등 현금을 즉시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건설업의 평균 가지급금 비율은 총자산의 약 15-20%로, 제조업(5-10%)에 비해 높은 수준입니다. 이는 가업상속공제 혜택의 주요 요건 중 하나인 '사업용 자산 80% 이상 유지' 조건을 충족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2. 근로자 수 유지 문제


건설업은 프로젝트별로 인력 수요가 크게 변동하며, 일용직 노동자의 비중이 높습니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건설업 종사자 중 일용직 비율은 약 40-50%에 달합니다. 가업상속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상속 후 7년간 평균 근로자 수의 80%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러한 건설업의 특성상 이 요건을 충족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IV. 원활한 가업승계를 위해 필요한 노력


국내 건설업에서의 가업승계는 산업의 특성과 가족 경영 문화로 인해 비교적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부 차원


건설업의 특성을 고려한 가업상속공제 요건, 조정일용직 근로자 고용에 대한 평가 기준 개선


기업 차원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승계 계획 수립후계자의 현장 경험 및 프로젝트 관리 능력 강화핵심 기술 및 노하우의 문서화와 체계적 전수협력업체 및 발주처와의 관계 관리 전략 수립



성공적인 건설업, 가업승계는 단순히 경영권을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기술력, 노하우, 그리고 신뢰를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건설기업들은 이러한 과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인 준비를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문의전화 | 010-9436-8224

문의 메일: contact@libertylabs.ai

주식회사 리버티랩스



대표자명 : 정재문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411, 25 성담빌딩 16층

© Copyright 2024, All Rights Reserved

문의전화 | 010-9436-8224

문의 메일: contact@libertylabs.ai

주식회사 리버티랩스



대표자명 : 정재문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411, 25 성담빌딩 16층

© Copyright 2024,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