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소유 기업이란? | Employee Ownership
2024.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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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소유 기업
직원 소유 기업(혹은 제도, Employee ownership)는 직원들이 회사 주식을 소유하고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 구조입니다. 이 제도는 직원들에게 사업 의사 결정에 대한 발언권을 주고, 회사의 성과에 대한 더 큰 보상을 제공합니다. 직원들은 회사의 성과에 따라 경제적 혜택을 얻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높은 참여도와 생산성으로 이어집니다. 본 글에서는 임직원 소유 협동조합, 우리사주신탁제도(ESOP), 임직원 소유 신탁(EOT) 등 다양한 직원 소유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고, 각각의 장단점 및 사례를 통해 어떻게 직원 소유제도가 기업과 직원 모두에게 이익을 제공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Key Takeaway
직원 소유 회사는 :
직원들이 회사 주식을 소유하고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 구조
임직원 소유 협동조합, 우리사주신탁제도(ESOP), 임직원 소유 신탁(EOT) 등 여러 모델이 존재하여, 사업에 적합한 모델 선택 필수
직원 입장에서는 재정적 혜택과 고용 안정성 확보 등의 장점과 비즈니스 경험 부족 및 주식의 유동성 문제가 존재
기업 입장에서는 직원의 참여도 및 생산성 증가 등의 장점과 경영권 분산 우려 등의 문제가 존재
국내외 여러 기업들이 직원 소유 제도를 성공적으로 도입
훌륭한 인재를 찾고 유지하는 것은 자본이 제한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게 특히 어려운 과제입니다. 하지만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고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떨까요?
더 나아가,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며 사업의 성장을 촉진하도록 독려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요? 이를 실현하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사업을 직원 소유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구조는 모든 직원이 사업 성공의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며, 조직의 응집력을 높이고 사업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직원 소유 제도 (Employee Ownership)란 무엇인가?
직원 소유제도는 직원들이 회사 주식의 50% 이상을 소유하고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기업 구조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소유 구조는 직원들에게 비즈니스 의사 결정에 대한 발언권을 부여하고, 회사의 성공에 따른 더 큰 지분을 제공합니다. 회사의 성과가 높아질수록 직원의 이익 분배도 증가합니다. 일부 사례에서는 직원이 회사 지분 매각 후 큰 재정적 이익을 얻기도 했습니다. 또한, 일부 직원 소유 회사 모델은 직원 주주들이 이사회를 투표로 선출할 수도 있습니다.
직원 소유 비즈니스 모델 및 운영 방식
직원 소유 비즈니스 모델은 직원들에게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고, 회사 운영에 대한 참여도를 높이며, 기업의 장기적인 성공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델은 직원들이 회사 주식의 대부분 또는 전부를 소유하는 사업 구조로, 직원들이 회사 결정에 투표할 수 있으며 회사의 이익으로부터 재정적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직원 소유 회사를 운영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각 모델은 자격 요건, 구조, 법적 지침 또는 주 요구 사항이 다릅니다. 따라서 자신의 사업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직원 소유 협동조합
임직원 소유 협동조합은 직원들이 회사 주식을 소유하고 사업 운영을 직접 통제하는 100% 직원 소유의 사업체입니다. 모든 회원은 회사 내 직위나 직급에 상관없이 동등한 투표권을 가지며 이사회를 선출합니다. 근로자는 가입할 의무가 없지만,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회사 지분을 구매해야 합니다.
각 회원은 투자 금액이나 근무 시간에 관계없이 동등한 투표권을 가집니다.
협동조합 회원은 직원의 가입 여부를 투표할 수 있습니다.
연말에 순수익은 장비 구매 및 청구서 지불 등 사업에 사용되는 일반 계정과 협동조합 회원을 위한 계정으로 나뉩니다.
이익은 근무 시간 및 회사 내규에서 정한 다른 기준에 따라 회원 간에 분배됩니다.
우리사주신탁제도 (ESOP : Employee Stock Ownership Plan)
우리사주신탁제도(ESOP)는 모든 근로자에게 제공되는 퇴직 혜택 계획입니다. 직원들은 근무하면서 주식을 축적하고 퇴직 후 현금으로 보상받게 됩니다. ESOP는 직원들이 회사 주식을 소유하고 회사 운영을 직접 통제할 수 있도록 하며, 회사 의사 결정에 대한 투표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직원의 ESOP 가입은 권리이며, 의무사항은 아닙니다. 원칙적으로 ESOP가 설립된 회사의 모든 근로자는 자유롭게 조항에 가입하거나 탈퇴할 수 있습니다.
ESOP 자격 요건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하여 다양한 근로자에게 적용될 수 있지만, 일정 비율(중소기업의 경우 3%) 이상을 소유한 주주 및 임원에게는 제한이 따릅니다.
회사는 신탁 기금을 만들어 기존 주식을 구매하기 위해 현금을 기부하거나 자체 주식을 발행합니다.
주식은 근속 기간, 상대적 급여 또는 다른 공식에 따라 직원에게 주어집니다.
직원이 회사를 떠나면, 회사는 해당 직원으로부터 주식을 시장 가치로 다시 사들여야 합니다.
ESOP의 설정 및 유지 비용이 높기 때문에 40명 이상의 직원과 최소 20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기업에 권장됩니다.
임직원 소유 신탁 (EOT : Employee Ownership Trust)
임직원 소유 신탁(EOT)은 영국에서 인기 있는 모델로, 회사는 장기적인 직원 소유를 보장하기 위해 신탁 기금을 설정합니다. 신탁은 직원들을 대신해 주식을 보유하고 이익을 배분합니다. 회사의 원래 소유자는 사업의 일부 또는 전부를 신탁에 판매하며, 신탁은 회사의 직접 소유자가 됩니다. 직원들은 근속 기간, 기본 보상 및 직무 기술 등 회사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이익을 분배 받습니다. 직원들은 회사 주식을 소유하지만, 운영에 대한 통제권은 없으며, 대신 이사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수익성이 좋은 해에는 직원들이 기본 보상 외에 보너스를 받게 되어, 회사의 수익성을 위해 열심히 일하도록 독려합니다.
EOT는 직원들에게 회사 결정에 대한 의사결정권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업은 내규를 만들어 직원들이 회사의 미래 방향과 운영에 대해 발언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권리는 관리자에게 불만을 제기할 수 있는 권리, 제품 개발 및 투자에 대한 의견을 제공할 수 있는 권리, 이익 분배 자격을 얻기 위해 직원이 필요한 근속 기간을 결정하는 권리 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직원 소유 회사의 장단점
근로자 측면
동기부여 및 생산성 증가: 직원 소유 회사는 직원 참여도, 생산성, 동기 부여 및 유지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직원 소유 기업의 직원 유지율은 일반 회사보다 3~4배 더 높습니다.
재정적 혜택: 신탁 구조를 사용할 경우, 주식 매각 가격에 대해 자본 이득세를 내지 않으며, 직원 소유권 전환 시 퇴임하는 소유자는 주식에 대한 시장 가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재정 안정성 제공: 2022년 National Center for Employee Ownership의 연구에 따르면, ESOP 직원은 일반 직원에 비해 가구 순자산이 92% 더 높고 임금에서의 중간 소득이 33% 더 높습니다.
고용 안정성 제공: 직원들에게 사업을 판매하는 것은 고용 안정성을 제공하고, 사업이 성공하면 직원들에게 더 큰 재정적 보상을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직원 주주 전환 비용 면제: 직원이 주주가 되는 데 드는 비용이 없습니다.
비즈니스 경험 부족: 비즈니스 경험이 부족한 직원 주주의 경영 참여로 인해 비효율적인 의사결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갈등 가능성: 상이한 견해를 가진 직원들 간에 갈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식 유동성 문제: 회사 주식은 퇴직하거나 회사를 떠날 때까지 유동적이지 않습니다.
신탁 구조의 법적 요건: 신탁에 대한 주식 매각 시 자본 이득세 감면을 받기 위해 복잡한 법적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기업 측면
직원참여도 및 생산성 증가: 우수한 근로자를 유치하고, 근로자의 기업에 대한 주인의식 및 애사심을 고취시켜 기업 생산성과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습니다.
긍정적 노사관계 형성: 임금 교섭의 탄력성 확보(금전 대신 우리사주 지급 등)와 노사 분규 예방 등 협력적 노사관계 형성에 기여합니다.
자금운용상 선택의 폭 확장: 근로자에 대한 성과급으로 현금 대신 우리사주를 지급함으로써 기업 자금 운용상 선택의 폭을 넓힙니다.
세제 혜택: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주식 및 금전 출연에 대한 법인세 손비 처리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이 존재합니다.
사업의 연속성 보장: 창립자가 은퇴해도 직원이 소유하고 운영을 계속할 수 있어 사업의 연속성을 제공합니다.
경영권 방어: 직원들이 주식을 소유하면 경영권 방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직원들이 주식을 소유하게 되면, 적대적 인수 시도에 대한 방어력이 강화되고, 회사의 장기적인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기업 회복력 증가: 직원 소유 기업은 직원들의 높은 동기부여와 책임감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에도 더 강한 회복력과 지속성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식 유동성 문제: 주식이 쉽게 유통되지 않아 기업의 재무 유동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경영권 분산: 직원들이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게 되면 경영권이 분산될 수 있습니다. 이는 특정 의사결정을 내릴 때 주주들의 동의를 얻기 어려워질 수 있으며, 경영의 일관성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직원 소유 기업 사례
직원 소유는 모든 규모의 회사에 적용될 수 있는 모델입니다. 2022년 기준, 상장기업(코스피, 코스닥)의 약 78%가 우리사주신탁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 현대중공업 등은 신규 상장 시 직원들이 우리사주를 취득할 수 있도록 우리사주조합에 약 20%의 자사주 매입권을 부여하였습니다. 비상장기업 또한 우리사주제도를 활용할 수 있으며, 국내 약 86만 개 법인이 우리사주신탁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국내외 직원 소유 기업들의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에코마케팅: 에코마케팅은 디지털 마케팅 전문 기업으로, 17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코스닥 상장 기업입니다. 김철웅 대표는 회사의 성장과 함께 직원들에게 주식을 증여하는 방식으로 근로자 지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6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증여할 계획을 밝히는 등 혁신적인 우리사주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이러한 제도는 직원들의 장기적인 동기부여와 회사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WinCo Foods: WinCo Foods는 미국 전역에 138 개의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식료품 체인으로, 2021년에는 2만 명의 직원들과 함께 7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 회사의 ESOP는 첫 6개월 동안 500시간 이상 근무하거나 연간 1,000시간 이상 근무한 19세 이상의 직원들에게 주식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모델은 재정적 성공을 거둔 직원들을 배출해냈으며, 2014년에는 약 130 명의 WinCo 직원들이 퇴직 후 받게 될 총 1억 달러의 분배금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HDR Inc.: HDR Inc.는 1996년에 직원 소유가 된 설계 회사로, 13개국에 걸쳐 11,0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미국에서 5번째로 큰 직원 소유 회사입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수년간 꾸준히 성장해왔으며(연간 15% 이상), 회사는 이를 "직원들의 주인의식"에 기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Bob's Red Mill: Bob's Red Mill은 1978년 Bob과 Charlee Moore에 의해 설립된 제분 곡물 제조업체입니다. 현재 이 회사의 제품들은 Whole Foods와 Walmart 등 주요 슈퍼마켓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2010년에 ESOP 모델을 도입한 이 회사는 2021년에 5,38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500명 이상의 직원들이 회사의 100%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정규 급여 외에 월별 이익 분배금을 받고 있습니다.